IBD(염증성 장 질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종종 그들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장내 미생물군은 IBD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식이 개입을 통해 증상을 관리할 수 있을까요? Medical News Today는 연구자 및 IBD를 직접 경험한 전문가와 함께 이 질문을 탐구합니다.

염증성 장 질환(IBD)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용어로, 이 두 가지 만성 위장 질환은 장의 염증을 특징으로 합니다. IBD의 증상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혈변, 설사, 복통, 피로, 월경 주기 불규칙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일상적인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IBD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성인의 약 1%가 IBD로 진단받았으며, 이는 약 200만 명에 해당합니다. 영국의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IBD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0.8%, 즉 약 13만 1천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다른 만성 질환과 증상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실제 유병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0년 Journal of Crohn’s and Colitis에 발표된 영국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이 지속적인 위장 증상으로 의사를 찾은 후 IBD로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1. 다른 장내 미생물군(microbiome)
최근 연구에 따르면, IBD 환자의 장내 미생물군(장내 세균과 기타 미생물의 집단)은 건강한 사람들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치료법을 찾을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In Conversation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는 네덜란드 UMC 위트레흐트 의과 미생물학과 부교수인 마르셀 드 조에테(Dr. Marcel de Zoete)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023년 1월, 드 조에테 박사와 그의 연구진은 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and Evolutionary Microbiology에 논문을 발표하며, IBD 환자의 장내에서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두 가지 박테리아 종을 확인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새로운 박테리아는 Allobaculum mucilyticum과 Allobaculum fili라는 종으로, IBD의 근본적인 기전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식이가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까?
이번 대화에 함께한 조시아 크라예브스카(Zosia Krajewska)는 14세 때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았으며, 식이 및 생활 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병의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전 연구에서는 일부 사람들에게 식이 섬유와 고당분 식단이 IBD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초가공식품을 선호하는 식습관이 크론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최근 연구에서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건강한 생활 방식을 따르는 것이 IBD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3. 미래의 치료 연구 방향
그러나 생활 습관 변화 외에도, 연구자들은 IBD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더 나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유망한 연구 방향은 장내 면역세포(gut immune cells)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장내 면역세포는 염증 및 기타 장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들의 활동을 조절하는 것이 향후 IBD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 임상 환경에서 드물게 사용되지만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치료법으로 대변 미생물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이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IBD 환자의 장에 이식하는 방식입니다.
출처 : In Conversation: What do we know about the gut microbiome in I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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